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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반] 대나무 2
이름
정용택
작성일
2013-12-12

우리 학교에는 많지는 않지만 대나무가 심어져 있다. 대나무를 보면서 어떤 이는 죽순 요리를 생각할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율곡선생과 관계있는 오죽헌을 생각할 것이다. 또 어떤 이는 담양의 죽록원을 생각할 것이다. 대나무는 매 란 국 죽을 말하는 4군자의 하나이다. 윤선도의 수석송죽월 즉 물, 바위, 소나무, 달과 함께 오우가에도 나온다. 중부지방에는 흔한 나무는 아니지만 요사이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잘 알다시피 대나무는 속이 비어있다. 속이 비어있으면 부러지기 쉽다. 그럼에도 대나무는 구부러지얼정 부러지지 않는다. 속이 비어있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담을 수 있는 것이다. 속이 꽉 찬 것이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은 속이 꽉 찬 것을 그리 좋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들은 상대방이 완전무결하면 다가가기가 참 어렵다. 조그만 허점이라도 있으면 말하기도 쉽고 대하기도 무난하다.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꽉 찬 것보다는 여백의 미를 매우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였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였다. 대나무의 비어있는 것은 또 다른 무엇을 채울 수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는지

대나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밋밋한 원통이 아니다. 대나무는 거의 일정한 간격으로 마디가 있다. 대나무가 속이 비어있으면서도 부러지거나 꺾어지지 않는 아주 중요한 요인은 바로 이 마디에 있다. 마디가 있어서 부러지거나 꺾어지지 않는다. 우리 조상들은 이것을 절제라고 하였다. 우리는 이것을 모르거나 무시한다. 지나침을 간과한다. 멈춤의 미학을 모르는 것이다.

세상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이라는 영원한 것은 없다. 그래도 우리들은 적어도 나에게는 우리 가족에게는 영원한 행복이라는 것이 함께 할 것이라고 믿고 산다. 그렇게 하려고 무진 애를 쓴다. 그렇게 하다보면 무리수가 나오고 또 그 무리수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또 다른 무리수를 둔다.

나는 우리 주변에 있는 그 어떤 것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아이들과 함께 그것의 존재 이유를 이야기하기를 원한다. 그 어떤 것도 그냥 존재하는 것은 없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쁘지 않은 것이 없다. 오래 보면 사랑스럽다. 비단 대나무가 아니다. 모두가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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