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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반] 대나무 1
이름
정용택
작성일
2013-11-14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이다. 전주에 가면 전주여고라는 학교가 있다. 이 학교에 새로운 선생님이 왔다. 그는 영어 선생님이었다. 좋은 학교라 수준이 있는 영어 공부를 하는 아이들에게 이 선생님은 1과를 가지고 1학기를 수업을 하였다. 한 과를 파고 또 파고. 분석하고 또 분석하고 하였다. 학생들 사이에서 학부모들이 공부 꽤나 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무엇을 하느냐고 난리가 났다. 그래도 이 선생님은 그 한과에서 할 수 있는 영어의 모든 것을 하였다. 그리고 나서는 한 과를 하루도 좋고, 한 주일도 좋고 단어만 확인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그 반이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고 한다. 

다소 극단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이 교사는 겉핥기 보다는 하나를 충실히 하여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었던 것이다. 그것을 다른 말로 말하면 기본에 지극히 충실한 것이다.

상당수의 나무들이 그렇겠지만 내가 들은 이야기라 대나무로 이야기한다. 대나무를 옮겨심기도 한다. 뿌리를 옮겨심는 것이다. 대나무는 뿌리를 옮겨 심으면 바로 싹이 나오지 않는다. 대나무의 싹은 죽순r이다. 1년이 되어도 안 나온다. 죽었는가 하고 파보면 살아있다. 2년이 되어도 싹이 나오지 않는다. 파보면 아직도 살아있다. 3년이 되어도 나오지 않는다. 4년이 되어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살아있다. 그런데 이 대나무가 5년이 되면 싹이 나온다. 비로소 죽순이 올라오는 것이다.

5년 동안 무엇을 하였을까? 대나무는 위로 자라지 않는 대신 뿌리를 옆으로, 밑으로 뻗는 일을 5년 동안 계속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기반을 튼튼히 하고 난 후의 대나무는 하루에 수십 ㎝를 자란다. 불과 몇 일이면 수십m를 자란다. 남들은 수년에서 십년동안 자랄 것을 한 해에 그것도 몇 일만에 자란다.

우리는 조급해 한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기본을 다지는 것에는 소홀히 하고 크기만을 기대한다. 기본을 다지지 못한 아이는 뿌리가 얕은 나무는 크게 자라지 못한다. 열매도 튼실하지 못한다. 뿌리가 튼실한 나무는 크게 자라기도 하지만 거센 비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는다.

우리 아이들에게 기본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끊임없이 적는 일이다. 쓰는 일이다. 두 번째는 읽는 일이다. 쉽게 말하면 읽고 쓰라는 것이다. 방법이 없다. 읽고 쓰면 생각이 생긴다. 그러면 그 생각을 또 쓰는 것이다. 아이들이 읽고 쓰게 하려면 할 일이 있다. 집에서 텔레비전을 없애거나 보지 않는 것이다. 어른들이 할 일이다. 그리고 어른들이 책을 보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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