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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반] 길동무
이름
정용택
작성일
2013-10-24

길이 있다. 그 길은 태초에는 없었다. 그 길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오가던 사람들이 만들었다. 처음에는 희미하였지만 언젠가부터 점차 또렷해지면서 사람들은 그것을 길이라고 부르고 그것을 애용하기 시작하였다. 그 길에는 수많은 사연이 있다. 그 길에 있는 사연은 모두에게 소중한 것은 아니지만 각자에게는 매우 소중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런 사연하나씩은 모두 갖고 있다. 그 곳에서 어렸을 적의 귀한 추억을 집어낼 수 있다.

그 길에서 만난 이들 중에는 가장 흔한 것이 부모님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다. 어머니가 업어주셨던 그래서 어머니의 구부러진 등에서 억지로 잠을 청하면서 걸어가지 않으려 하였던 그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 죄송함이 다른 이에게는 몰라도 내게는 있다. 그 다음이 동무이다. 우리는 언제부터 아주 다정다감한 동무라는 단어를 빼앗겼다. 분단이라는 귀신에게 적어도 우리 세대와 비슷한 이들은 길동무가 있다.

나는 가끔 하상동에서 학교까지 걸어온다. 한 50분 정도가 걸린다. 걸어오다 보면 시청이 있는 장현동에서 걸어오는 아이들을 본다. 남자아이들은 대개가 두 명이고 여자 아이들은 4명 정도이다. 이 아이들은 매일 그렇게 다닌다. 장현동에서 학교까지는 대략 15분정도가 걸린다. 이 길을 아이들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그렇게 다닌다. 이 아이들은 동무가 아니라 친구가 된다.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상대의 친구가 가려는 학교에 가기도 한다.

매일 만나면서도 매일 할 말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도 재잘재잘 이야기를 한다. 내가 보기에 어디 피를 나눈 형제가 그렇게 다정할까 나는 그 아이들을 보면서 길동무라는 말을 생각해 냈다. 이 험한 세상에 이 험한 길을 가는데 마음을 주고 마음을 다독여 주는 동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땀이 날만할 무렵에 보는 우리 아이들의 넉넉한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고맙고 즐겁다.

그에 비하여 멀지 않은 거리를 부모의 차를 타고 오면서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보면 삶에서 매우 중요한 그 무엇을 잊고 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평생을 갈 수 있는 친구를, 길동무를 만나게 해주는 것도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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