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종일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장 역량강화 연수를 받았습니다. 인권옹호관이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은 체벌이라고 하지만 사회에서 볼때는 폭력이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때리는 것을 우리나라의 어떤 법도 교사들에게 부여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때리는 것은 우리 학교에 없지만 그래도 가끔은 아이를 무릎꿇리는 경우를 봅니다. 이도 분명히 폭력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런 말도 참고하였으면 합니다. 범죄자에게 왜 벌을 주는가? 죄값을 치르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베카리아라는 분은 범죄자 개인에게 대한 복수가 형벌의 목적일 순 없다. 범죄 행위로 손상된 사회 전체의 선익을 회복하는게 일차 목적이다. 따라서 형벌을 가할 권리는 최대다수의 최대 이익을 연겨주기 위한 권력 행사여야 한다.
이런 말에 의하여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떠들거나 혹은 스마트 폰으로 장난을 하면서 수업을 방해하면 너는 우리 모두의 수업권을 방해하였으므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그에 적합한 벌을 공동체의 총의를 모아서 주는 것이 합당합니다. 수업시간에 떠들 권리가 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닌 것이지요. 떠들려면 산에가서 떠들던지 집에서 혼자 떠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저는 윤동주의 별헤는 밤에 나오는 이 귀절이 좋습니다.
어제 우리 학교의 수 많은 이들 혹시 제가 기억 못하고 있다고 하여 서운해 하시지 않기를 바라며 불러 봅니다. 이윤정 김정경 이경숙 장은미 추정빈 이진아 안상임 서강선 조성현 이 석 천명재 조진영 오진영 박소연 김현정 백윤애 임혜영 김보은 함영수 곽정민 임수진 그리고 그리고 더 많은 선생님들이 늦게까지 남아서 축제 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거기에다 특히 오미경 선생님은 배가 산만한데도 우리 선생님들의 열정이 장곡을 만듭니다.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저도 우리 선생님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