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엇인가를 하기 위하여서는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낮은 위치면 그 정도의 일을 할 수 있고 높은 위치면 보다더 커다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낮은 위치에서 턱없이 높은 것을 하려는 것을 하극상이라고 합니다. 제도와 위계가 있는 사회에서는 극히 꺼려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일이 빈번하면 그 사회
와 조직은 유지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런 위치에 있으면서도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것을 직무유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방기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리 학교의
개인 개인은 아닐지라도 우리 학교는 그런 위치에 와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남들도 그렇게 우리를 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위치에 걸맞는
것을 하여야 하고 해 왔다고 봅니다.
지난 한 학기는 그런 것을 다지는 시기였고 또 다른 한 학기는 그런 것을 확인하는 시기여야 합니다.
정신없이 하루도 쉬임없이 달려온 한 학기를 오늘 마감을 합니다. 잠시의 충전하는 기간을 거치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