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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반] 퇴임을 두 달 앞두고 - 김학태 장곡중 교장선생님
이름
황**
작성일
2011-12-21
[일반] 퇴임을 두 달 앞두고 - 김학태 장곡중 교장선생님의 첨부이미지 1

퇴임을 두 달 앞두고
나는 교사다(31) - 김 학 태 (장곡중 교장)
시흥신문 j5900@chol.com

나는 장곡중학교의 교장으로 퇴임을 두 달가량 앞두고 있다. 마음이 뿌듯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면서 착잡하기도 하다. 중소도시의 평범한 중학교가 전국의 학교에서 ‘배움의 공동체의 성지’라고 하면서 버스를 대절하면서까지 올라와서 배우고 가게 하는 학교로 바뀌었구나 생각하면 뿌듯하고, 이런 학교를 다 완성하지도 못 한 채 자리를 떠야한다고 생각하면 아쉬우며, 남은 구성원들이 어떤 교장을 만나 이 학교를 또 어떻게 완성할지 생각하면 착잡하다.
착잡하다고 생각하니 내 욕심이 참 크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떠나도 남은 구성원들이 새로운 교장을 맞이하여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으나 나도 인간이라 혹시나 삐꺼덕거리지나 않을까, 서로 생각이 달라 지금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2009년 9월에 장곡중학교에 교장으로 왔다. 아이들이 국화 화분의 큰 꽃을 꺾어 그 아이의 부모에게 다시 화분을 사오라고 한 적도 있었다. 학교라면 공부도 중요하지만 꽃 한 송이, 벌레 한 마리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했다. 어쩌면 아이와 학부모는 화분이 아까워서 그렇게 하는 인색한 교장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화단이나 화분의 꽃들을 함부로 꺾고 있는 아이들의 인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혁신학교로 장곡중학교는 2년째 접어들고 있다. 교사들이 혁신 학교를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나는 솔직히 하지 말자고 했다. 교장으로 학교를 경영하면서 교사들이 힘들고 지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교사가 지치고 힘들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안다. 피곤하고 힘든 교사는 아이들 하나하나를 보살필 수 없으며, 아이들의 조그만 잘못에도 크게 화를 내게 된다. 수업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없으며, 아이들에게도 최선을 다하지 못 한다. 그래서 나는 교사가 평화롭고 여유로우며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학교도 그런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행복하고 여유로우며 편안한 학교. 그런 학교의 교실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여유로우면서 편안하게 배우게 된다.
그랬는데 우리 학교 교사들은 힘든 것을 하겠다고 했고, 그 힘든 것을 행복으로 채워나가고 있다. 이런 교사들에게 늘 감사한다.
학교를 돌다보면 아이들 옆에 구부려 앉아서 하나하나 가르쳐주는 교사를 볼 때, 웃음을 지으며 아이들과 대화하는 교사를 볼 때 정말이지 혁신학교 잘 했구나 하는 뿌듯함이 샘솟는다.
학교 안에 있는 아이들의 표정이 밝고, 생기가 있는 학교, 수업 시간에 졸거나 다른 짓 하지 않고 모두 활발하게 교사가 제시하는 활동을 하는 학교 그런 학교의 교장이라 행복하다.
이런 행복이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다. 시흥이라는 곳에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문학교가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고, 내가 마지막을 열과 성을 다해 교사들과 함께 만든 장곡중학교가 그 영예를 계속 지켜갔으면 좋겠다.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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