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은 교육감님이 우리 학교에 방문하셨다. 프랭카드도 걸지 않고, 전날 떠들썩하게 학교를 청소하지 않았지만 교육감님이 우리 학교를 방문한다는 소식은 전교직원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였다. 경기도 교육의 수장이신 교육감님의 방문은 그만큼 우리 학교의 혁신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는 뜻이기 때문이었다.
교장실에서 학부모님들과 교장, 교감 선생님과의 대화 후 5층 다목적 스포츠실에선 교사들과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가 이루어졌다.
교직원들간의 인화라면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우리 장곡중학교 이 날도 어김없이 화기애애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교육감님과의 대화가 이루어졌으며, 교육감님과 시교육청 담당자 모두 우리 학교의 좋은 분위기에 감동을 받고 돌아갔다.
직원들의 인화는 조직의 힘이요, 성공의 밑바탕이다.
다음은 교육감님과의 간담회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교육감님 말씀
1. 혁신 학교 과정 및 결과와 발전 방향
혁신 학교는 교육 3주체가 학교의 문화를 바꾸는 것에서 시작하여 결과적으로 종합적 학력향상을 이루는 것에 있다. 혁신 학교는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지향적 학교로서 공교육의 기능을 회복하고 즐거운 학교, 전인적 인간을 키우는 선진형 학교다.
2. 학교 시설 개선 요구
시흥시장과 면담하였으며, 원래 예산의 3%이던 것을 4%까지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지역 사회와 교육청이 분담하여 보완하도록 하겠다. 학교 시설에 투자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정해서 교육청으로 보내라.
3. 경기도 학생 인권 조례와 학생 생활 규정
이우 학교 규정을 보고 함께 논의할 것을 권한다. 일단 교사들이 학생 문화에 대한 생각을 우선 바꾸는 게 중요하다. 공교육이 정상화 되고, 학부모로부터 신뢰를 얻으려면 교사 관리자의 전문성과 열정이 필요하다. 그 일환으로 학교 문화를 바꿔야 한다. 아이들에 대한 상이 과거의 권위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시민으로서의 교사, 학생의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 한꺼번에 되지 않겠지만 경기도 학생 인권 조례를 보며 학생 인권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하고 단계적으로 해결을 하도록 하면 좋겠다. 그리고 학생들이 자신들이 한 말과 행동에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만들자. 그게 교육이다. 조례는 앞으로 추진될 것이고,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도 따를 것이다. 교권 보호 헌장을 발표하여 교권 침해에 대한 대비도 할 것이다.
학부모의 경우도 자기 자식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교육 전체를 보는 성숙한 학부모의 의식도 필요하다. 사교육부터 줄여나가는 것이 일단 이기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4. 전자 결재 시스템
내년까지 완벽하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5. 혁신 학교를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
앞으로 2013년까지 혁신 학교를 10% 정도로 늘리려고 한다. 혁신 학교가 10%가 된다면 그 나머지 학교는 자연스럽게 혁신 학교가 되리라 예상한다.
신뢰받는 학교, 부정 비리가 없는 학교, 청렴성과 투명성을 학교, 교육청 모두가 노력해서 확보해야 한다. 시설 보완도 차차 할 것이다.
현재 우리 나라의 교육 인프라는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 이 인프라를 살려 교사들의 열정을 살려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미 열정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혁신 학교를 추진하고 있는 장곡 중학교 교사들이 시범 사례를 만들어 달라. 그리고 장곡 중학교가 거점이 되어 다른 학교들을 도와줄 수 있었으면 한다.
건의 사항
1.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열악합니다. 제대로 된 체육관도 없으며 심지어 교실의 커텐과 도색 작업조차도 안 돼 있습니다.
2. 전자 결재 시스템을 하루 빨리 추진해주십시오.
3. 혁신 학교가 이후로도 계속 무리 없이 추진되기 위한 혁신 학교 연구회 모임을 교육청에서 만들어 주십시오.
<교장실에서 혁신 학교 브리핑을 하는 모습>
<교사들의 질문에 응답하시는 교육감님>
<질문>
<기념 촬영>
덧글 트랙백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