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이들이 하교후 교무실이나 교실을 들르다보면 아이들이 남아서 무엇인가 쓰고 있는 아이들을 보곤합니다. 아이들이 똑 같은 것을 수십번 쓰고 있습니다. 소위 깜지를 쓰고 있습니다. 바닥을 쌔까맣게 쓰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방법이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장점이 있다면 자기가 잘 못된 것을 아주 머리 속에 집어넣는 효과는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주입식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일단 시간만 죽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더라도 무엇인가 의미가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시를 계속 적게하면 어떨까요 그 시를 수십번 소리내면서 적다보면 시를 외울수 있게 되지 않을런지요. 아이의 심성이 고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단순히 빨리 쓰려고 하면 글씨가 엉망이 됩니다. 단순히 채우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시를 음영처리하여 복사하여 주어서 글씨를 따라 쓰게 하면 글씨를 바르게 쓰는 공부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기왕에 아이를 남게하여 공부를 하게 하는 것이라면 몇 가지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번쯤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윤정선생님을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하는 이것이 순서가 없습니다. 이윤정 선생님은 깔끔합니다.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행동거지처럼 매무새도 깔끔합니다. 더욱 건강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