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다는 말을 하지요. 길이 막히고 굴이 막히고 갈 수 있는 길은 외길인데 막히면 대책이 없습니다. 더욱이 초입에서 막히면 그 이후의 모든 것은 하나 마나한 일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그 막힘이 아주 치명적인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소한 것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 사소한 것이 모든 것을 규정해버리는 것이 아주 많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모든 것을 부정해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돌아서서 보는 할 수 있으면 넘겨다 볼 수 있는 지혜가 있으면 아주 원활히 할 수 있는데 우리 인간들은 너나 나나 할 것없이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말에 바쁠 수록 돌아가라고 하였나 봅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다는 이야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