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배움, 참다운 실천으로

앎과 삶이 일치하는 장곡교육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한 겨울의 추위를 이기고 뒷산과 앞뜰에는 새로운 생명이 신비롭게 움터 오르는 3월입니다.

학부모님의 가정에도 다가오는 새 봄의 밝고 맑은 희망이 듬뿍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7년 3월 1일자로 장곡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박석균입니다.

지난 2월 중순에 인사통지를 받고 학교에 부임하기 전인 2월 20일~24일까지 장곡중학교의 2017년을 교육활동을 준비하는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1주일간 40여명의 선생님들과 나누었던 2017년 장곡의 교육활동 계획은 저 자신에게는 새로운 기대와 설렘 그 자체였습니다. 

이미 학부모님께서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우리 학교는 혁신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꾸준히 실천해온 모범 혁신학교입니다.

○ 공공성을 바탕으로 학생의 배움을 중심에 둔 수업혁신

○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 앎과 삶이 일치하는 참된 성장을 위한 마을교육공동체의 다양한 교육활동

○ 구성원의 자율과 자치에 기반을 둔 민주적인 학교문화의 혁신 등

장곡교육공동체가 실천해온 교육활동을 살펴보면 우리 아이들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참된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학부모님!

아이들은 어떤 존재일까요?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각자 다르게 지닌 주체적이고 실존적인 인격체입니다. 아이들마다 다르게 지닌 학습 및 신체조건,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로 인해서 차별받거나 소외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학교는 소외 없는 학습복지를 통해서 아이들 모두가 자신만의 고유 색깔을 아름답게 발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학부모님!

교육의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요?

교육은 각자 개인의 삶에 필요한 역량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적 가치를 가르치고 이를 통해서 협력의 사회공동체를 실현하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옛 말의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처럼 현재의 교육이 아이들에게 경쟁과 서열만을 강조한다면 미래사회는 약육강식의 정글사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실시하는 교육이 배려, 소통, 지원, 참여, 협력의 가치를 교육한다면 미래사회는 서로가 협력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사회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학부모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우리 학교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촘촘한 학습복지를 통해서 아이들의 참된 성장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협력과 배려의 교육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도리임에도 이렇게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됨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봄의 밝은 햇살이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의 가정에 따뜻하게 비추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7. 3. 8 

장곡중학교 선생님 모두의 참교육 의지를 모아서 박석균 올림